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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케이뷰티사이언스 10월호] 권옥연의 <모자를 쓴 여인>

  • 박혜진

월간 학술지 「더케이뷰티사이언스」에 소개되는 (주)코리아나 화장품의 '여인화' 소장품


㈜코리아나 화장품의 대표 소장품 중 하나인 '여인화'가 K뷰티 관련 연구개발 사안을 집중 조명하는 월간 학술지 「더케이뷰티사이언스」의 특별 칼럼 ‘K-Beauty Gallery’에 코리아나미술관 큐레이터의 소개로 매달 연재됩니다.  2019년 10월호에는 권옥연의 <모자를 쓴 여인>을 소개했습니다.



권옥연, 모자를 쓴 여인, 34x26cm, 캔버스에 유채


권옥연(1923~2011)은 서양 근대미술의 틀에 한국적인 향토성을 도입하며 독자적인 스타일을 구축한 작가다. 1957년 파리로 유학을 떠나 당시 유행하던 앵포르멜(제2차 세계대전 이후 프랑스를 중심으로 일어난 현대 추상회화의 한 경향)과 초현실주의의 영향을 받았는데, 이를 바탕으로 작가만의 독창성을 담은 작품세계를 만들어가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였다. 1960년 귀국 후에는 본인이 습득한 서양미술의 사조와 상형문자와 토기 등 민속적인 소재들을 접목하여 작품으로 표현하였다. 


여인의 모습 또한 그의 화폭에 자주 등장하는 소재였다. 민속적 소재 때문인지 권옥연 작품 대부분은 청회색·녹회색·암회색의 차분히 가라앉은 색채를 띠는데, 여인상을 그릴 때도 예외는 아니었다. <모자를 쓴 여인>에서 볼 수 있듯이 배경과 흡사한 회색 빛으로 표현한 여인의 얼굴은 여느 화사한 색감의 여인 초상화나 부드럽고 매끄러운 이미지의 미인도와는 다른 모습이다. 흙빛으로 표현된 여인의 살결은 마치 거친 흙으로 빚어낸 조각상 같기도 하다. 특히 붓이 지나간 흔적과 결을 그대로 두어 유화물감의 질감 또한 작품의 일부로 기능하게 만들었다. 동서양을 묘하게 섞어놓은 듯한 이국적인 마스크는 묘한 쓸쓸함마저 전달하는데, 이는 권옥연 연인상만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코리아나 화장품 X 코리아나미술관


㈜코리아나 화장품은 1988년 창립 이래로 30년간 아름다움을 향한 연구와 ‘명품주의’로 생산된 화장품을 통해 한국 화장품 산업의 발전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창업자인 유상옥 회장은 50 년 가까이 수집한 유물과 예술작품을 문화 나눔으로 사회에 환원하고자 2003년, 서울 강남구에 ‘스페이스 씨 space*c’를 설립하였습니다. 스페이스 씨는 한국 화장문화의 역사와 전통 화장유물을 소개하는 코리아나 화장박물관과, 현대미술 국제기획전 및 다양한 소장품 기획전을 50회 이상 선보여 온 코리아나미술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코리아나미술관은 2006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로부터 ‘올해의 예술상’을 수상하는 등 현대미술의 주요기관으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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