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작가 브루스 나우만 Bruce Nauman, 강서경 Suki Seokyeong Kang, 차이밍량 Tsai Ming-liang, 폴린 부드리/레나테 로렌츠 Pauline Boudry/Renate Lorenz, 클라라 리덴 Klara Lidén, 신제현 Jehyun Shin, 에브리 오션 휴즈 Every Ocean Hughes 지난 20년간 지속적인 큐레토리얼의 실천을 통해 ‘신체body’를 다각적으로 연구해 온 코리아나미술관은 《Step X Step》을 통해 두 발의 움직임을 경유하는 몸짓과 수행성performativity에 주목하고, 그로부터 발화되고 있는 것들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전시 제목에 반복해서 쓰인 ‘스텝step’은 걸음, 걸음걸이를 뜻하는 단어이자 댄스에서 동작의 단위가 되는 발의 움직임을 의미합니다. 전시에서 걷기와 춤추기의 스텝은 서로 교차하며 공동의 안무를 구성합니다. 우리는 두 발을 움직여 어딘가로 향합니다. 한 발을 다른 쪽 발 앞에 놓고, 다시 다른 발을 내디디며 앞으로 나아갑니다. 두 다리의 움직임과 보폭, 걸음걸이는 보행의 리듬을 형성합니다. 발을 자주 떼며 급히 걷는 종종걸음, 보폭이 짧고 빠른 잰걸음, 느릿느릿 힘없이 걷는 모양을 묘사하는 터벅터벅, 가볍게 발을 내딛는 느낌의 사뿐사뿐 등 우리말에도 걸음걸이를 나타내는 다채로운 언어가 존재합니다. ‘걷기’라는 일상적 행위를 각기 다른 안무적 시선으로 탐구하고 있는 국내외 예술가 7인/팀의 작품을 통해 개별 몸짓이 촉발하고 있는 다양한 사유, 그리고 예술적 전략과 실천을 각자의 걸음으로 마주하며 발견해보기를 바랍니다. 《Step X Step》 전시 스케치 영상 ※ 본 영상 컨텐츠는 서울시 보조금을 지원받아 제작하였습니다. ■ 전시 연계 프로그램
1) 관람객 체험 프로그램
Step X Step X 강서경 <나의 스텝, 우리의 춤>
강서경의 <자리 검은 자리—동—cccktps>연작의 주요 요소인 ‘정간보’를 활용한 종이 위에 자신이 상상한 스텝과 움직임을 그려보는 프로그램
관람시간 중 상시, B2 c-cube 내 아카이브 & 드로잉존
2) 정규 전시 해설 프로그램 토요일 오후 1시 30분, 3시
3) 애프터워크살롱
살롱 #1. 비평 토크 / 이한범 미술비평가
2023년 10월 12일 목요일 7PM
살롱 #2. 큐레이터 토크 / 서지은 코리아나미술관 책임 큐레이터
2023년 11월 2일 목요일 7PM 4) 관객 참여 퍼포먼스
Step X Step X 송주원 <걷는 몸>
2023년 10월 21일, 11월 4일, 11월 18일, 11월 25일/ 토요일 12-6PM
안무가 송주원의 몸에 의해 [걷기-서기-머물기]로 작품과 작품 사이를 걸어보는, 걷는 몸에 의한 걷기 퍼포먼스 《Step X Step》 설치 전경, 코리아나미술관, 2023 [B1 복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