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작가 이윰 포스트 모던한 혼성의 감수성을 효과적으로 조형화하고 있는 대표적인 작가 이윰(1971- )은 1995년 이후
MTV나 CF적인 감수성으로 감각적인 색채와 비주얼을 강조하고 매체와 장르를 넘나들며 예술의
대중화를 견지해왔다. 《감각의 정화》는 2002년 도쿄 개인전
이후 3년 만에 가지는 작가의 개인전이자, 영(靈)의 표현이라는 새롭게 변모된 작가의
작업세계를 보여주는 전시이다. 본 전시에서 작가는 기독교인으로서의 자전적 상황과 개인적인 체험을 통해 정신, 영(靈), 정화purification의
의미를 설명하고 자신의 새로운 정체성을 규정한다. 작가는 자신의 존재자체가 변화, 해체되는 고통과 재생의 과정을 거치며 신의 속성을 내포한 또 다른 존재로 거듭나고, 물질성에 근거한 본인의 감각이 정화되는 체험을 하게 되었다는 작가의 설명을 통해 인간의 영적 부분을 드러내고자
하는 의도를 알 수 있다. 주 최 코리아나미술관
후 원 ㈜코리아나 화장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