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작가 노재운, 문경원, 박화영, 안성희, 윤애영, 이유진, 이창원, 타카기 마사카츠Masakatsu Takaki ‘정원Garden’은 ‘보호하고 막는다’라는 뜻의 gan과 ‘즐거움’의 eden의 합성어이다. 즉, 파라다이스이면서도 유혹과 욕망의 장소이고, 대지와 연관된 자연이면서 동시에 인공의 사이트이며, 휴식과 치유의 장소이면서 권력과 연계되어 있다. 이러한 정원의 이중성과 모호함은 오랜 기간 시인, 철학자, 미술가들에게 풍부하면서도 지속적인 메타포를 제공해 왔다. 8명의 작가가 참여한 《정원 방문기》는 회화, 설치, 영상으로 해석하여 사적 이야기부터 사회적 비판까지 담아낸 각각의 정원을 산책하는 일종의 방문기 형식이다. 심리적, 문화적 차원에서 영향을 미쳐 온 정원의 의미들을 현대미술에 담아내고, 모순과 불명확성의 장소인 정원의 복잡한 매트릭스를 통해 인간의 본성과 현 문화의 일면을 들여다보고자 하였다. 동시에 이번 전시는 코리아나 화장품 창립 20주년, 코리아나미술관 개관 5주년을 기념하여 기업 이념인 ‘자연을 통한 아름다움의 예술창조Art Through Nature’ 정신을 정원 개념으로 재창조하며 코리아나 화장품의 기업 철학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주 최 코리아나미술관 후 원 ㈜코리아나 화장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