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작가 곽수연, 금중기, 김남표, 박종호, 성유진, 송상희, 양승수, 이종선, 임만혁, 정정엽 《애니멀리어》는 다양한 역사적 맥락 안에서 무수히 회자되어 온 동물과 인간 사이의
복잡한 관계성을 시각예술의 틀 안에서 조망하고자 기획되었다. 전시의 제목 “애니멀리어 Animalier”는 19세기 프랑스에서 동물을 주요 제재로 다루었던 화가나 조각가에게 붙여졌던 호칭으로, 이른바 동물-작가를 지칭하는 미술사 용어일 뿐만 아니라, 단어 “Animal”과 접미사
“-ier”를 결합하여 동물-인간 사이의 관계를 포괄적으로 제시하려는 본 전시의 주제어이기도
하다. 전시는 ‘인간의 동반자’, ‘동물을 통한 자아성찰’, ‘도구로서의 동물’, ‘반인반수, 경계적 존재’ 네
섹션으로 구성되었다. 전시에 참여한 현대 애니멀리어는 동물에게 새로운 상징성과 관념을 부여하고, 현대 문명이 초래한 혼돈과 위기 속에서 동물과 맺어 온 인연들을 다양한 형식으로 소개하며, 인간과 공생하는 하나의 실체로서 동물을 대하는 대안적 시선을 관객에게 제안한다. 주 최 코리아나미술관
후 원 ㈜코리아나 화장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