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작가 마리나 아브라모빅Marina Abramović, 델핀 발레Delphine Balley, 니콜라 코스탄티노Nicola Costantino, 나탈리 뒤버그Nathalie Djuberg, 아네 카트린느 돌븐A.K. Dolven, 홍영인, 정은영, 제인 진 카이젠Jane Jin Kaisen, 김나영 & 그레고리 마스Nayoung Kim & Gregory Maass, 쉬린 네샤트Shirin Neshat, 보리아나 로사Boryana Rossa, 미카 로텐버그Mika Rottenberg, 율리카 루델리우스Julika Rudelius, 살라 티카Salla Tykkä 코리아나미술관 개관 10주년 기획전 《텔 미 허스토리》는 여성을 둘러싼 다큐멘터리, 자전적
경험, 소설, 영화, 신화
등을 근거로 픽션과 논픽션의 경계에서 여성 삶의 내러티브를 다루는 국제기획전이다. 이러한 내러티브를
기반으로 타자의 윤리학, 전 지구화 시대 여성 노동과 이산의 문제, 제도화된
시스템의 위반 등 현 시대에 대응하는 다양한 여성 삶의 맥락들이 전시 작품을 통해 다뤄진다. 또한 서유럽뿐
아니라 한국, 남미, 동유럽 등 비서구 여성작가들이 참여하는
문화와 역사를 가로지르는 ‘차이’로서의 여성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번 전시는 가부장이나 억압 등과
같이 여성을 둘러싼 기존의 이데올로기적 맥락을 넘어, 좀더 확장된 영역에서 타자를 포용하고 제도를 위반
할 수 있는 능동적인 여성 이야기를 다룬다. 특히 글로벌 자본의 초국가적 이동 속에서 아시아 여성의
이주 노동과, 사회적 외상과도 같은 한국 근·현대사를 배경으로 한 한국 여성의 디아스포라는 본 전시의
또 다른 내용이다. 자전적인 실제 경험과 신화 등의 허구적 내러티브를 혼용하여 배려와 포용, 모성과 치유 등의 타자의 윤리학을 의미화 하는 일련의 작품들은 가부장적인 상징질서 이전의 여성의 힘과 원형을
상기시키며 본 전시의 방향을 집약하고 있다. 코리아나 화장박물관으로 확장되어
열리는 이번 전시는 전통과 현대, 한국과 서구 여성의 삶의 이야기가 충돌하면서 이질성 내지는 유사성의
맥락을 경험하게 할 것이다. 주 최 코리아나미술관
후 원 ㈜코리아나 화장품,
서울시 Marina Abramović, The Kitchen1_Levitation of Saint Theresa, HD video installation, 11min
21sec, 2009 Courtesy of the artist Nicola Costantino, Trailer, video, 3min 16sec, 2010 Courtesy of the artist Shirin Neshat, Women Without Men, film, 99min, 2009 Courtesy of the artist Young In Hong, Miners' Talking Women, embroidered texts on silk and
cotton, 2009. Installation view at Coreana Museum of Art, Seoul Siren Eun
Young Jung, The Unexpected Response, single channel video, 4min 35sec,
2009 Courtesy of the artist Jane Jin Kaisen, The Woman, The Orphan, The Tiger, single channel video, 76min, 2010 Courtesy of the artist Nayounggim
& Gregory Maass, Les Liaisons Dangereuses,
mixed media installation, single channel video, 8min 26sec, 2013. Installation view at Coreana Museum of Art, Seoul Mika Rottenberg, Mary Boone with Cube, digital c-print(1component of
Squeeze installation), 162.6x91.4cm, 2010. Courtesy of the art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