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페이스-아나토미
*c-lab 7.0 프로젝트 X 권태현
인터-페이스-아나토미 INTER-FACE-ANATOMY
2023. 7. 28. 금. - 7. 29. 토. (2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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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 장소]
코리아나미술관 c-cube(B2)
[회차별 시간]
1회차: 7월 28일(금) 19:00 - 21:00
2회차: 7월 29일(토) 14:00 - 16:00
[관람료]
10,000원
[인원]
회차별 40명
[크레딧]
기획/진행: 권태현
연구/워크숍: 심승섭, 전은기
퍼포머: 장경덕
게임 인터페이스 대여: 대림상가 게임토피아, 삼덕사, 아이에스티몰, 오영욱
자문: 오영욱, 이경혁
사진: 구지민
기획·운영: 최선주 *c-lab 큐레이터, 최소연 큐레토리얼 어시스턴트
후원: ㈜코리아나 화장품
2023년 코리아나미술관 *c-lab 7.0은 '매체-신체Media-Body'를 키워드로 "주체로서 신체"를 넘어서 모든 영역의 매체와 동등하게 결합하며 유기적 몸의 경계를 여는 신체의 가능성을 탐구합니다. *c-lab 7.0의 프로젝트로 진행하는 권태현 기획자의 〈인터-페이스-아나토미〉는 다양한 게임 인터페이스를 직접 사용하고 해부해 보면서 인터페이스를 하나의 객체로 대하는 문제에 대해 고민해보는 렉처 퍼포먼스이자 워크숍입니다.
게임 인터페이스는 어떻게 물질이면서 동시에 문화를 만드는 행위자가 될 수 있을까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서로 다른 인터페이스 사이를 오가면서(inter-) 인터페이스의 물질적 구조를 해부하여 인터페이스가 몸의 움직임을 어떻게 구성하는지, 인터페이스는 신체와 어떻게 연결되고 있는지, 다른 인터페이스가 어떻게 다른 플레이를 만드는지, 나아가 그런 인터페이스가 어떻게 문화를 구성해 나가는지 함께 고민해 볼 수 있길 기대합니다.게이머, 문화연구자, 게임 컨트롤러 디자이너 등 다양한 전문가들과 함께 신체의 일부가 되고 있는 인터페이스 장치들을 해부해 보는 흔치 않은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1회차 / 게임 인터페이스와 게임 문화: 〈철권〉에서 풍신류의 대두
“메이드 인 청계천” 조이스틱을 만져본 적 있나요? 한국에서 오락실에 가보셨다면 아마 그것으로 플레이를 해보셨을 것입니다. 언뜻 똑같아 보이는 오락실 아케이드 조이스틱이라고 해도 그것을 뜯어보면 기계적인 차이를 갖는 경우가 많습니다. 4각, 8각, 무각 등 조이스틱 레버의 기계적 형태는 오락기를 수입하는 업자들이 대개 경제적인 이유로 본래의 원형과 다른 형식을 만들어 내면서 다변화되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기계적 차이가 단순히 경제적인 문제에서 끝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철권〉 시리즈에서는 수입산 조이스틱으로 입력하기 까다로운 이른바 ‘풍신류’의 기술들이 더 저렴한 무각 레버에서 더 쉽게 실행되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처럼 1회차 워크숍에서는 인터페이스의 차이가 어떻게 게임 플레이를 바꾸고, 더 나아가 게임 문화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분석하고, 각 인터페이스 장치들을 직접 만져보고 또 게임을 플레이해보며 함께 탐구할 예정입니다.
2회차 / 인터페이스-휴먼-포스트휴먼: 〈펌프〉부터 VR 그리고 뉴럴링크를 넘어서
손가락뿐만 아니라, 신체 전체와 호응하는 게임 인터페이스는 생각보다 오래 전부터 존재해왔습니다. 두번째 워크숍에서는 발로 밟으며 플레이하는 〈펌프〉부터 머리에 뒤집어 쓰는 HMD 장치로 플레이하는 〈비트세이버〉 등 다양한 방식으로 신체와 연결되는 인터페이스의 특성을 분석합니다. 플레이어들은 발로 밟게 되어있는 〈펌프〉를 손과 머리 등 몸 전체로 조작하면서 소위 '프리스타일'이라는 특유의 장르를 만들어 내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인터페이스 전유에서 파생되는 문화적 국면부터, 애플사의 '비전 프로' 등 이른바 VR 인터페이스가 만들어내고 있는 최근의 상황들, 더 나아가 뇌에 직접 센서를 연결하는 '뉴럴링크' 프로젝트에 대한 논의와 SF적 국면까지. 인터페이스와 신체에 대한 고민을 과거부터 미래까지 확장해봅니다.
[참여자 소개]
전은기 (문화연구자)
전은기는 문화인류학과 문화연구를 전공하고, 현재 청계천기술문화연구실과 한양대학교 글로벌다문화연구원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 정보자본주의의 역사적 형성 과정과 기술과 문화/정치/경제의 관계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연구 활동을 지속하는 중이다. 「1990년대 이후 전자오락 문화의 변형에 대한 연구」, 「조이스틱: 아케이드 게임 문화의 생산자」 등 논문을 발표했다.
심승섭 (산업 디자이너)
심승섭은 베를린 국립예술대학교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하였다. 인체공학과 유니버셜 디자인을 연구하면서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더 편안하게 제품을 사용함과 동시에 최상의 결과치를 낼 수 있을지 끊임 없이 고민한다. 이러한 디자인 철학을 게임과 접목 시켜 게임 인터페이스를 개발해 왔다. 세계적인 〈철권〉 프로게이머 '무릎'의 커스텀 레버, 〈스트리트 파이터〉 프로게이머 '잠입'의 커스텀 레버, 삼덕사의 로터리 레버, 재믹스 네오, 재믹스 미니, io Lab 조이스틱 등을 만들었다.
[퍼포머 소개]
장경덕 (프로게이머)
장경덕은 1990년대부터 지금까지 리듬게임 분야에서 각종 대회와 공연으로 활동을 지속해 온 프로게이머이다. 2005년 세계펌프페스티벌(WPF) 한국 국가대표, 2008년 한국펌프페스티벌(KPF) 서울 대회 우승, 2011년 WPF 한국 국가대표 선발전 와일드카드 우승, 2016년 인터내셔널 페스티벌 한국 국가대표 선발전 우승, 2020년 펌프 잇 업 월드그랑프리 라스트 카니발(WGPL)우승, 2022년 국가대표 챌린지 펌프 페스티벌 우승 등 화려한 대회 경력을 가지고 있다. 프로게이머로서의 경력뿐만 아니라, <펌프 잇 업> NX 버전에 게이머 출신으로 개발 팀장을 맡아 직접 채보 제작에 참여한 <펌프 잇 업> 전문가이다.
[기획자 소개]
권태현은 전시와 다양한 프로젝트를 기획하는 큐레이터이다. 예술 바깥의 것을 어떻게 예술 안쪽의 대상으로 사유할 수 있을지 고민한다. 정치적인 것을 감각의 문제로 파악하는 관점에 무게를 두고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뒤, 따라》(평화박물관, 2021), 《flop: 규칙과 반칙의 변증법》(소마미술관, 2023), 《마테리-델리아》(울산시립미술관, 2023) 등 전시를 기획했다.
권태현, <인터-페이스-아나토미>, 2023, 코리아나미술관, 퍼포먼스 현장 사진
권태현, <인터-페이스-아나토미>, 2023, 코리아나미술관, 퍼포먼스 현장 사진
권태현, <인터-페이스-아나토미>, 2023, 코리아나미술관, 퍼포먼스 현장 사진
권태현, <인터-페이스-아나토미>, 2023, 코리아나미술관, 퍼포먼스 현장 사진
권태현, <인터-페이스-아나토미>, 2023, 코리아나미술관, 퍼포먼스 현장 사진
권태현, <인터-페이스-아나토미>, 2023, 코리아나미술관, 퍼포먼스 현장 사진
권태현, <인터-페이스-아나토미>, 2023, 코리아나미술관, 퍼포먼스 현장 사진
권태현, <인터-페이스-아나토미>, 2023, 코리아나미술관, 퍼포먼스 현장 사진
권태현, <인터-페이스-아나토미>, 2023, 코리아나미술관, 퍼포먼스 현장 사진
권태현, <인터-페이스-아나토미>, 2023, 코리아나미술관, 퍼포먼스 현장 사진
권태현, <인터-페이스-아나토미>, 2023, 코리아나미술관, 퍼포먼스 현장 사진
권태현, <인터-페이스-아나토미>, 2023, 코리아나미술관, 퍼포먼스 현장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