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b 4.0 프로젝트 II
권병준 <소리 II 거리>
“언택트 UN+CONTACT”를 중심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보다 역동적으로 형성되고 있는 관계 구조를 탐구하는 코리아나미술관 *c-lab 4.0은
국내외 다양한 예술가들과 함께 스크리닝, 퍼포먼스, 워크숍, 전시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7월 10일과 11일에는 미디어 아티스트 권병준 작가와 함께 거리 측정 헤드폰을 기반으로 한 사운드 워크숍 <소리 II 거리>를 진행합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 세계적인 확산은 우리의 일상을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바꾸며 인류가 해결해야할 큰 과제를 남겨주었습니다. <소리 II 거리>는 이와 같은 전례없는 일상의 풍경 안에서 형성된 물리적 거리와 심리적 거리를 ‘소리’를 매개로 측정해보며 하나의 게임으로 유쾌하게 풀어낸 사운드 워크숍입니다. 서로 간의 거리를 측정하는 헤드폰을 착용하고 눈을 감은 채 오직 소리에 의존하여 '나'와 '타인' 사이의 영역을 탐색해보고, '청각적 인지'라는 새로운 감각을 연습해봅니다.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리와 게임의 룰을 바꿔가며 함께 그 과정을 만들어나가는 시간을 통해 전염병으로 인한 사회적 트라우마 안에서 공생하고 공명할 수 있는 커뮤니티의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아티스트 소개
권병준은 새로운 악기, 무대장치를 개발, 활용하여 음악, 연극, 미술을 아우르는 뉴미디어 퍼포먼스를 기획 연출하였고, 소리와 관련한 하드웨어연구자이자 사운드를 근간으로 하는 미디어 아티스트로 활동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프로그램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