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 & 프로젝트
코리아나미술관 *c-lab 6.0은 5월부터 9월까지 5명의 예술가와 함께 공진화를 탐구합니다.
이상하고 낯선 상황을 만들어 세계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개체를 아우르는 상호관계를 일깨우는 박관우,
사운드와 미디어 아트를 실험하며 사물과 공간, 관객 사이의 관계적 미학을 시도하는 다이애나 밴드,
퍼포먼스·영상·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비인간과 인간의 경계를 넘어서는 공감각의 장소를 예술로서 탐색하는 홍이현숙,
일상 속 장면이나 물건에 환상을 덧입혀 현대 사회의 단면을 조망하는 SF 소설가 조예은,
그리고 가상 세계에서의 인간-비인간의 공존에 관심을 두고 다매체적 작업을 이어오고 있는 안가영이 함께합니다.
*c-lab 6.0과 연계하여 진행되는 5개의 프로젝트가 공진화라는 개념에 다각도로 접근하는 길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프로젝트 ① 박관우
박관우는 도처에 겹쳐진 채로 존재하지만, 어떤 특별한 계기 없이는 절대로 들어갈 수 없는 ‘이상한 세계’에 관심을 두고 작업을 발전시켜왔다. 박관우는 장치를 만들고, 상황을 구성하고, 장면을 연출하며, 세계로 진입하는 시공간의 균열을 시도한다.
*c-lab 6.0에서는 어디론가 나아가는 선형적인 진화가 아닌 서로에게 기대는 방식에 대해 질문한다. 10회의 워크숍과 3회의 이벤트로 구성된 프로젝트 <클럽 리얼리티>는 일시적인 사건을 통해 세계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개체를 아우르는 상호관계를 일깨운다.
프로젝트 ② 다이애나 밴드
다이애나 밴드는 관계적 미학을 향한 사운드와 미디어 아트를 실험해온 2인조 팀이다. 일상의 사물과 풍경, 동시대 사회의 단면과 이야기를 소리로 엮어 이동 가능한 악기로 만들거나 관객의 참여를 기반으로 공명하는 공간을 조성하는 소리 오브제 및 설치 작업을 해오고 있다.
*c-lab 6.0에서는 작가와 관객과 작업물이 각자의 세계 속에서 ‘인간’으로 존재한다는 전제와 함께 이들 이(異)세계의 ‘인간’들이 서로를 발견하고 연대할 수 있는 감각적 지형을 사운드 오브제 공간 설치로 구현한다.
프로젝트 ③ 홍이현숙
홍이현숙은 일상적 수행과 수련을 통해서 길어 올린 추상으로 인간이라고 하는 주류의 존재에서 탈 중심화해보려 한다. 냄새와 소리와 진동, 그것들을 타고 넘으며 어떤 순간의 비약적인 체험을 통해서 인간과 비인간의 경계를 넘어선, 공감각의 장소를 열어 젖히고자 한다. 결국 목격할 것이고 같이 존재할 것이고 그래서 넘나들게 될 것이다.
-‘동물이 나를 비춘다’라는 의미의 동물권 세미나 모임인 ‘ALiM;’의 회원이다.
*c-lab 6.0에서는 지상으로부터 12m 아래, 암흑의 공간에서 시각이 아닌 다른 감각들을 통해 이종의 다양성을 감지하고 서로의 존재를 재연결하는 관객 참여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프로젝트 ④ 조예은
조예은은 좋은 이야기에 대해 고민하며 글을 써왔다. 제2회 황금가지 타임리프 공모전에서 『오버랩 나이프, 나이프』로 우수상을, 제4회 교보문고 스토리 공모전에서 『시프트』로 대상을 수상했으며, 출간작으로는 『뉴서울파크 젤리장수 대학살』, 『칵테일 러브 좀비』, 『스노볼 드라이브』 등이 있다.
*c-lab 6.0에서는 리서치 딜리버리를 통해 주제 “공진화”와 관련된 새로운 이야기를 쓰고 전달한다.
2022 미술주간 X *c-lab 프로젝트 : 안가영
안가영은 온·오프라인 세계에서 발생하는 문화와 환경, 게임 등 가상 세계에서의 인간-비인간의 공존에 관심을 두고 다매체적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캐릭터 해킹과 SF시뮬레이션을 통해 대안적 서사를 만들고 쓸모가 없어져 버려진 가상 신체들을 현재의 기술 문화와 젠더 이슈 담론에 재연결하려(맥락화하려) 한다.
*c-lab 6.0에서는 유사 지구인 행성 '히온'에 이주한 미래종에 대한 작가의 독창적 SF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한 관객 체험 XR 퍼포먼스 <우주 감각: 미래 인류를 위한 XR 시뮬레이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 안가영 작가의 프로젝트는 「2022 미술주간 '예술+기술' 관람객 체험형 프로그램 운영」 공모에 선정되어, 2022 미술주간(9.1~9.11) 연계 프로그램으로 진행됩니다. '2022 미술주간'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재)예술경영지원센터가 함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