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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나미술관] 청양문화예술회관에서 <자인 姿人 - 한국 근·현대 미인도>展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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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소: 청양문화예술회관

전시기간: 2018. 10. 26.  - 11. 26. 월 / 매주 일요일 휴관

전시장소청양문화예술회관

관람시간: 오전 9오후 6

개 막 식: 2018. 10. 26. . 오후 4

참여작가: 권옥연김기창, 김병종, 김은호김인승김형근김흥종박득순박영선박항률배정례이남호, 임직순, 장우성장운상천경자최명식최영림

 

    : 청양군공공시설사업소

    : 코리아나미술관

관 람 료: 무료

관람문의: 청양문화예술회관

041-940-2730

충청남도 청양군 청양읍 문화예술로 187

art.cheongyang.go.kr

 

 



 

미인도(美人圖)는 여인의 기품 있고 수려한 용모를 화제(畵題)로 담아낸 그림을 지칭하며, 여인화(女人畵) 또는 미인화(美人畵)로도 불린다. 코리아나미술관의 주요 소장품 중 미인도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자인 姿人한국 근·현대 미인도》은 시대적, 문화적 차이에 따라 변화해 온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전시 제목 《자인 姿人》은 ‘맵시 자 姿사람 인 을 사용하여, ‘기품 있고 맵시 있는 아름다운 여인이라는 뜻을 함축한다. 전시에서 소개되는 다양한 작품에 표현된 우아하고 품위가 넘치는 여성의 이미지를 통해 시대적 문맥 안에서 여성들의 삶의 양상들을 읽어볼 수 있을 것이다.


미인화는 기본적으로 인물화의 범주에 속하지만, 여성의 삶뿐 아니라 시대마다 여성이 인식되고 재현되는 방식까지도 함께 보여준다는 점에서 사회 각층의 생활상을 묘사하는 풍속화에 해당하기도 한다. 따라서 미인도의 전통은 18세기에 접어들면서 풍속화의 성행과 함께 시작하여, 공재 윤두서를 필두로 단원 김홍도, 혜원 신윤복, 유춘 이인문 등이 즐겨 그렸다. 조선 후기 무렵에 완성된 우리의 미인화 전통은 근대화와 함께 일본화 기법이 유입되면서 근대의 색을 입게 되는데, 이당 김은호와 그의 제자였던 월전 장우성, 운보 김기창, 목불 장운상 등이 화폭에 담아낸 수려하고 단아한 모습의 미인도가 이를 대표한다.

 

한편, 근대 이후부터 유화기법이 새롭게 국내 화단에 유입되면서 여성의 아름다움을 당대의 미감(美感)에 기초하여 표현하고자 하는 움직임 또한 전개되었다. 앞서 소개한 한국화의 수려하고 단아한 모습의 여인들은 유화라는 새로운 매체를 통해 이국적 매력이 물씬 배어나는 여성의 이미지로 다시 태어나고 있었던 것이다. 특히 한국전쟁 전후로 여성미에 대한 사람들의 의식의 변화를 대변하는 듯한 그림들이 눈에 띄게 등장하였는데, 이러한 경향을 반영하여 박영선, 권옥연, 박득순 등이 그려낸 근·현대 한국 여인의 다양한 모습들도 전시에서 비교해 볼 수 있다.

 

 



 

이당 김은호 以堂 金殷鎬 (1892 - 1979)

1912년 경성서화미술원에서 소림 조석진(趙錫晉)과 심전 안중식(安中植)으로부터 그림을 배워 한말 최후의 어진화가로서 순종의 어진을 그렸다. 세필로 그림을 그리고 채색하는 공필채색도 기법을 인물화에 접목시킨 대표적 작가로, 한국화단에서 독보적인 존재였다. 1936년 후소회라는 미술 단체를 창립하여 김기창, 장우성, 배정례 등의 후진을 양성하여 근·현대 미인화의 새로운 전통을 세웠다. <춘향초상> 1939년에 남원 춘향사당에 봉안하기 위해 그림 그림의 재제작본으로, 당시조선의 모나리자라 불리 정로도 인기가 높았다.

 

춘향초상, 비단에 채색, 133 x 52.5 cm, 1960년대

 

 

월전 장우성 月田 張遇聖 (1912 - 2005)

이당 김은호의 문하생으로 출발하여 현대 한국화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간 월전 장우성은 초기부터 인물 중심의 작품들을 끊임없이 제작하였다. 특히 1945년을 전후하여 스승 김은호의 영향 아래 먹의 농담을 이용한 문인화의 수묵담채 기법을 도입한 설채법으로 전환하여 문인화 정신에 입각한 인물화라는 새로운 전통을 세웠다. 〈미인도〉는 장우성의 이러한 인물화풍이 그대로 적용된 작품으로, 단아하고 고전적인 여성미를 표상하며 여성의 모습에 담긴 관념을 그려내고자 하였다.

 

미인도, 비단에 채색, 59 x 48 cm, 1930년대



목불 장운상 木佛 張雲祥 (1926 - 1982)

스승 월전 장우성의 지도 아래 인물화의 세계를 꾸준히 구축하였고, 미인도의 현대화를 위해 노력하며 한국 화단을 대표하였다. 옥색의 저고리가 유독 눈에 띄는 <미인도>는 고운 필선과 밝은 색채의 농담, 철저한 묘사를 특징으로 하는 장운상의 작품 세계를 잘 반영한 작품으로, 아얌을 쓰고 눈이 소복이 쌓인 매화가지 앞에 서서 두 손을 가지런히 모으고 화면 밖을 응시하는 모습이 마치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이 보인다.


미인도, 종이에 채색, 56.5 x 38 cm

 

 

박영선 (1910 - 1994)

한국 근대미술의 개척자이자 근대적 미술교육의 선구자로, 해방 전후의 신미술운동에 적극 참여하여 한국적 아카데미즘 미술의 정착에 앞장섰다. '아틀리에 여인', '누드 작가'로 대변되는 박영선은 '여인'을 평생의 테마로 삼았는데, <독서부인>은 작가가 파리에서 체류하며 직접 체험한 파리지앵의 세련됨과 이지적인 모습을 한국적 맥락에 맞게 재해석하고 작품에 반영시킨 결과다.

 

독서부인, 캔버스에 유채, 53 x 45.5 cm, 1970년대

 


김형근 (1930 - )

제도권 미술 교육을 받아본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1970 년에 <과녁>이라는 작품으로 대통령상을 수상하면서파격의 대명사로 불리게 된 작가다. <여인>에서 보이는 꽃의 연보라와 여인의 흑발의 대비는 화면 내에서 긴장감을 한층 극대화한다. 배경의 녹색, 황토색, 백색 등의 색면 대조는 사실주의와 초현실주의가 혼성을 이룬 듯한 묘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여인, 캔버스에 유채, 40 x 31 cm, 1984

 

 

권옥연 (1923 - 2011)

서양 근대미술의 틀에 한국의 향토성을 도입하며 독자적인 스타일을 구축한 작가다. 작품의 주조를 이루고 있는 청회색·녹회색·암회색의 차분히 가라앉은 색채는 그 자체로 은밀한 서정성을 지니며, 관학파적(官學派的) 아카데미즘과는 거리가 먼 개성적인 화풍을 보여준다. <모자를 쓴 여인>에서 볼 수 있는 살아있는 붓의 질감과 여인의 이국적인 마스크는 권옥연 연인상만의 특징이다.


모자를 쓴 여인, 캔버스에 유채, 34 x 26 cm






연계 프로그램 : 그림 속에 핀 여인들


자인 姿人》展에 전시된 다양한 미인도를 살펴보며 시대별 한국 여인의 아름다움과 표현 방식 및 미의식을 비교하며 아이들이 미술 작품을 감상하고 분석할 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직접 ‘미인도’를 콜라주로 만들어보는 시간을 통해 아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워주고자 합니다.


- 기간: 11월 1일, 8일, 15일, 22일

- 시간: 15:00 - 16:30

- 장소: 청양문화예술회관

- 대상: 초등학생 전학년

- 참가비: 무료

- 문의: 041.940.2730

 


※ 「미술창작 전시공간 활성화 지원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최/주관하여 수도권에 집중된 전시콘텐츠를 지역으로 확산하고, 우수 전시가 지역 유휴 시공간에 순회 전시되도록 전시콘텐츠를 보급 지원합니다. 코리아나미술관 <자인 姿人 – 한국 근·현대 미인도> 미술창작 전시공간 활성화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국민체육진흥기금을 지원 받아 진행되는 사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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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나 화장박물관 <한국의 화장문화> 상설전시 관람 안내


 운영시간 : 화 - 금  /  11시 - 6시  /  네이버 사전 예매

 단체 관람 시 사전 연락(02-547-9177) 바랍니다.

 12:00 - 14:00는 휴게 시간으로 전시 관람이 불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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