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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 Review] <감각> 코리아나 미술관 <토킹투게더 in *c-lab>를 통해 감각을 일깨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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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 코리아나 미술관 <토킹투게더 in *c-lab>를 통해 감각을 일깨우다.

APRIL 2018|기사, 사진: 김혜지 (kimhyeje923@kaist.ac.kr)

인간은 감각(感覺)을 통해 일상을 살아가고, 가장 기본적인 안전을 유지한다. 또한 인간은 감각을 확장시켜 신체의 내외부에서 발생하는 자극을 수용하고, 판단하면서 그 정보를 조합하여 정보나 상황에 대한 총체적인 판단을 내리게 된다. 그렇게 생성된 의미를 지각(知覺)하며 다시 인간은 그들만의 특별한 감각을 구축하여 복잡한 삶을 살아왔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의 감각은 좀 더 “빠르고, 민감한(sensitive)” 디지털 처리와 플랫폼을 거쳐 보다 쉽게 가시화되고, 문자그대로 더 촉각화되었다. 내가 느끼는 것을 쉽게 표현할 수 있고, 구현할 수 있으며, 공유할 수도 있다. 이렇게 많은 것이 간편해졌고, 간소화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우리의 감각은 우리 안에서 순환되어 발생한다는 것에 주목하는 움직임이 있다. 바로 코리아나미술관의 *c-lab 프로젝트, <토킹투게더 in *c-lab>! 지난 3월 24일 서울 코리아나미술관 세미나실에서는 ‘감각±’라는 주제로 인간의 감각이 지닌 다양한 층위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카이스트 김정훈 교수, 이화여자대학교 이수안 교수, 그리고 삼성미술관 리움 김성은 책임연구원은 인간이 세계와 교감하는 방식에 있어 필수 불가결한 ‘감각’의 다양한 층위에 대해 중요한 이슈들을 제기하며, 보다 근본적인 감각활동에 대한 생각거리를 제공하였다. 이번호 CT Review에서는 <토킹투게더 in * c-lab>을 스케치 하면서 무심코 지나쳐왔던 우리 안의 감각을 일깨우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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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미술관, “감각±(감각 플러스마이너스)”

2017년부터 코리아나미술관은 사유하고 체험하는 21세기형 미술관을 지향하며 매년 하나의 주제에 대해 다양한 영역의 의견을 공유하며 관람객들의 사유의 폭을 넓히고자 ‘*c-lab’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c-lab은 Coreana의 C와 이론을 현실화 시키는 실험 공간, lab이 결합된 합성어이자 창의성(Creativity), 협업(Collaboration), 역량강화(Capacity building), 동시대성(Contemporary), 기폭제(Catalyst), 연결(Connection)등으로 의미가 확장된다. *c-lab을 통해 미술관은 단순히 예술작품으로 만들어 낸 ‘이야기 집’이 아닌 공간의 주인(미술관)과 해석의 주인(관람자) 그리고 해답자(예술가) 사이에 유기적이고, 끈끈한 시선을 교환하는 실험실(lab)로 확장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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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 ‘토킹투게더 in * c-lab’ 은 박예슬 큐레이터의 2018년 *c-lab 주제인 ‘감각±’ 에 대한 소개로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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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 *c-lab이 중시하는 여섯 가지 요소: 창의성(Creativity), 협업(Collaboration), 역량강화(Capacity building), 동시대성(Contemporary), 기폭제(Catalyst), (Connection)

2018년 코리아나 미술관은 왜 ‘감각’에 주목하였을까. 2018년 *c-lab 2.0을 기획하며 미술관은 다음과 같이 기획의도를 밝히고 있다. “우리의 ‘감각(感覺)’은 불완전하다. 몸의 여러 감각을 통해 수집된 정보의 파편들은 유기적으로 하나의 경험적 형태를 만들어내고 나름의 의미를 생성한다. 그러나 우리가 지각하는 세계는 온전한 실재인지에 대한 의문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인간은 완벽한 듯 보이는 감각을 통해 외부 세계와 관계 맺으며 착각과 오류로 가득한 삶을 살아간다. 그러나 이는 인간의 존재 방식에 있어 필수 불가결하다. 합리주의를 바탕으로 시각에 집중해 있던 미술의 역사 안에서도 신체를 비롯한 다양한 감각의 담론들이 등장하며 ‘감각’은 중요한 주제로 조명되어 왔다. 디지털 기술과 새로운 매체 환경의 발달은 인간이 감각하는 방식과 경험의 지평을 더욱 확장시키고 있으며, 오늘날 인공지능을 지닌 기계와 가상의 감각에 대한 논의 또한 가능케 하고 있다 ¹.”

이러한 맥락에서 코리아나미술관은 향후 우리가 맞이할 ‘새로운 감각의 세계’를 대비하기 위해 감각이 지닌 다양한 층위에 대해 탐구해보고자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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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3] 박예슬 큐레이터가 ‘감각±’이 추구하는 다양한 활동에 대한 소개를 하고 있다.

그 뿐만 아니라 <토킹투게더 in *c-lab>의 범위를 인지과학, 문화사회학, 그리고 미술관학으로 설정한 것은 ‘감각의 근원은 결국 인간의 내부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역으로 깨우치고 있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인간은 보고, 생각하고, 느끼는 과정을 통해 감각의 기저를 구축하고(인지과학), 외부와의 감각 교류를 통하여(문화사회), 특정 공간에서 실제로 감각을 체험(미술관학)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고, 느끼고, 체험하다

인간은 감각(感覺)을 통해 일상을 살아가고, 가장 기본적인 안전을 유지한다. 또한 인간은 감각을 확장시켜 신체의 내외부에서 발생하는 자극을 수용하고, 판단하면서 그 정보를 조합하여 정보나 상황에 대한 총체적인 판단을 내리게 된다. 그렇게 생성된 의미를 지각(知覺)하며 다시 인간은 그들만의 특별한 감각을 구축하여 복잡한 삶을 살아왔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의 감각은 좀 더 “빠르고, 민감한(sensitive)” 디지털 처리와 플랫폼을 거쳐 보다 쉽게 가시화되고, 문자 그대로 더 촉각화되었다. 내가 느끼는 것을 쉽게 표현할 수 있고, 구현할 수 있으며, 공유할 수도 있다. 이렇게 많은 것이 간편해졌고, 간소화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우리의 감각은 우리 안에서 순환되어 발생함을 기억해야 한다. <토킹투게더 in * c-lab> 에서는 이에 대한 접근을 눈, 즉 시각에서 부터 시작한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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