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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물레질, 반짇고리...'여공(女功)' 조선 여인의 일과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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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물레질, 반짇고리...'여공(女功)' 조선 여인의 일과 삶 


길쌈은 여공지사(女功之事)라고 불린다. 백성부터 왕비까지 모든 여성이 하는 일이라는 뜻이다. 여사서(女四書), 여훈(女訓) 등 조선시대 여성 교육서에서도 부녀자가 반드시 갖춰야 할 덕목으로 거론한다. 가정에서의 소비는 물론 수익을 올리려는 목적이 있었다. 길쌈이 여성에게 경제적 의무를 부여했다면, 재봉(裁縫)은 희생을 요구했다. 바느질 솜씨가 인성과 가정교육의 정도를 판단하는 기준일 만큼 중요하게 여겨졌다. 이 때문에 여성들은 일과를 마치고도 밤을 새워 바느질과 다듬이질을 해야 했다.


고단한 삶은 조선의 반짇고리에서 엿볼 수 있다. 여성의 필수품이었던 바늘, 실, 골무, 헝겊 등을 담는 함이다. 바느질 솜씨에 따라 가정교육이나 부덕함을 판단했기에 여성들이 어렸을 때부터 다뤘다. 축척되는 경험은 가족의 평안과 행복을 위한 일상이자 자식과 남편이 성공할 수 있는 구심점이었다. 아울러 소득을 창출하며 가문의 번창에 공헌했다. 


조선 여인의 일과 삶을 주체적 행동의 시각으로 접근하는 전시가 12일 코리아나 화장박물관에 마련된다. '여공(女功), 조선여인의 일과 삶'이다. 여성의 일과 삶을 묘사한 회화자료와 길쌈·식생활 도구, 직물, 자수품, 서적 등 유적 약 아흔 점을 선보인다. 유승희 관장은 "사회적으로 관념화된 조선 여인의 노동을 유물과 자료를 통해 받아들이는 전시"라며 "삶의 한 부분으로써 노동을 받아들인 이들의 삶을 이해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중략)





2018.6.11.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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