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스터디
*c-lab 2.0 프로젝트 스터디
*c-lab 2.0 프로젝트 스터디는 프로젝트 참여자/팀과 함께 주제 '감각'에 대해 탐구하는 시간입니다. 월 1회 프로젝트 스터디를 통해 각 팀의 작업 안에서 다루어지는 감각의 다양한 층위에 대한 자료를 공유하고, 그에 대한 대화와 토론을 통해 주제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프로젝트를 발전시켜나갑니다.
[오리엔테이션]
일시_2018년 4월 12일 (목), 오후 7:00-9:00
장소_코리아나미술관 c-lab(B1)
지난 4월 12일에 진행된 오리엔테이션에서는 *c-lab 2.0에 대한 기관의 소개와 함께 각 프로젝트 참여자/팀이 기존 작업과 ‘감각’이라는 주제와 연계하여 *c-lab 2.0에서 새롭게 진행할 프로젝트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코리아나미술관 학예팀과 *c-lab 2.0 프로젝트 참여자/팀은 매월 1회씩 프로젝트 스터디를 함께 진행하며, 주제 ‘감각’을 더욱 심층적으로 탐구하고 각 팀의 프로젝트를 확장해나갈 예정입니다.
[#첫 번째_강호연 프로젝트]
일시_2018년 5월 4일 (금), 오후 5:00-7:00
장소_코리아나미술관 c-lab(B1)
진행_김성은(삼성미술관 리움 책임연구원)
5월 4일에 진행된 첫 번째 *c-lab 2.0 프로젝트 스터디에서는 김성은 연구자의 진행으로, *c-lab 2.0의 주제 ‘감각(senses)’을 ‘아카이브(archive)’와 연계하여 관련 자료를 공유하고 대화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먼저 영국의 사학자 마크 스미스(Mark M. Smith)의 저서 <감각의 역사 Sensory History>에서 발췌한 글을 함께 읽으며 인간의 감각이 어떤 방식으로 동시대 인류의 문화와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게 되었는지 알아보았습니다. 이어 시몬 오스토프(Simone Osthoff)의 아티클 <Performing the Archive and Vilém Flusser>를 통해 아카이브의 형식 자체를 시각화, 청각화하여 다양한 프로젝트로 풀어내었던 시도를 비롯하여 안나 해리스(Anna Harris)의 아티클
이외에도 ‘Soundscapes’(The National gallery, UK, 2015), ‘Ferran Adrià: Notes on Creativity’(Marres, House for Contemporary Culture, NL, 2016), ‘운반 프로젝트’(백남준아트센터, 2011) 등의 전시·퍼포먼스 예시를 통해 감각과 아카이브에 얽혀있는 기존의 고정관념을 타파하고, 다양한 감각이 서로 교차하는 지점을 경험하도록 유도하는 새로운 사례들을 함께 살펴보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c-lab 2.0 자료실과 연계 프로젝트로 진행되는 강호연 작가의 작업 주제와 내용을 들어본 후, 스터디가 진행되는 동안 논의된 감각에 대한 각자의 자유로운 생각을 나누는 것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스터디 자료
1. Harris, A. (2016). The Sensory Archive. The Senses and Society, 11(3), 345-350.
2. Osthoff, S. (2017). Performing the Archive and Vilem Flusser. Flusser Studies, 24, 1-7.
3. Smith, M. (2010). 감각의 역사 (김상훈 옮김). 서울: SUBOOK. (원서출판 2007).
[#두 번째_손과얼굴 프로젝트]
일시_2018년 6월 4일 (월), 오후 1:30-3:00
장소_코리아나미술관 c-lab
진행_김성은(삼성미술관 리움 책임연구원)
6월 4일에 진행된 두 번째 *c-lab 2.0 프로젝트 스터디에서는 '감각'과 '언어'를 연결짓는 워크숍을 진행할 손과얼굴의 <상상을 상상하는 사람들의 세상에서 가장 긴 이름짓기> 프로젝트와 관련하여 자료를 공유하고 대화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먼저 *c-lab 2.0 주제 '감각'과 관련하여 인간의 다양한 감각을 다채로운 언어로 언어화한다는 점에서 손과얼굴의 프로젝트와 방법론적으로 유사하다고 할 수 있는 문학 장르 '시(詩)'에 관한 논문을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권혁웅 교수의 '시와 공동체' 논문을 통해 심상을 묘사하는 대부분의 방법이 주체와 타자의 관계가 명확히 구분되어있는 반면, 이미지(심상)를 타자화하지 않고 타자와의 관계를 시적/문학적으로 재구축하는 환유법에 대하여 알아볼 수 있었고, 시(詩)가 지니고 있는 공동체 구축의 잠재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어 감각을 시적으로 표현하는데 능통했던 백석 시인의 시 구절들을 함께 읽어보며 감각을 다양한 방법으로 사유하며 느낄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과거와 오늘날의 '기념비'가 지니는 의미에 대해 다양한 작가들의 기념비적 작업을 다룬 Margrethe Troensegaard의 논문을 살펴보며, 손과얼굴 프로젝트에서 세워질 '기념비'가 역사 속 위인 또는 거대서사를 바탕으로 제작되어 온 기존의 것들과는 어떻게 차별화되어 구성될지 또한 나누어 보았습니다. 이후 6월에 새롭게 진행 예정인 뭎 [Mu:p]의 프로젝트에 대해 짧게 나누는 것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스터디 자료
1. Troensegaard, M. (2016). What's in a Name? Questions for a New Monument. Stedelijk Studies, 4.
2. 고형진 (2012). 백석시의 언어와 미적 원리 - 백석 시의 박물관적 특성과 감각의 깊이.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55, 7-38.
3. 권혁웅 (2011). 시와 공동체. 상허학보, 33, 11-30.
[#세 번째_뭎 프로젝트]
일시_2018년 7월 18일 (수), 오후 5:00-7:00
장소_코리아나미술관 c-lab
진행_김성은(삼성미술관 리움 책임연구원)
7월 프로젝트 스터디는 ‘신체’와 ‘공간’의 관계에 대한 탐색을 다양한 형태의 퍼포먼스 작업으로 발전시켜 온 뭎 [Mu:p](조형준, 손민선)의 프로젝트에 대한 대화로 진행되었습니다. 먼저 *c-lab 2.0 프로젝트로 코리아나미술관에서 6월 27일, 28일 양일간 진행되었던 퍼포먼스 <맑고, 높은, 소리_Present sense impression>의 기록 영상을 함께 감상하였습니다. 퍼포먼스에 직접 참여한 사람들과 참여하지 않았던 사람들이 영상을 통해 바라보는 퍼포먼스 사이에는 어떠한 경험적 차이가 있는지, 그리고 시각, 청각, 후각, 미각 등 다양한 감각이 혼재하는 퍼포먼스를 시청각이 주를 이루는 '영상'으로 기록할 때 나타날 수 있는 한계점에 대해서도 나누어 보았습니다.
퍼포먼스의 연출과 창작자로서 참여했던 뭎 [Mu:p]으로부터 <맑고, 높은, 소리_Present sense impression>를 구성하였던 다양한 요소 – 소리, 음식, 구조, 움직임, 배치, 공간 – 등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며, 그와 연계하여 김성은 책임연구원의 진행으로 퍼포먼스 연구자인 Barbara Kirshenblatt-Gimblett의 아티클 <Playing to the Senses: Food as a Performance Medium>과 숭실대학교 백로라 교수의 아티클 <미디어 테크놀로지 시대에서의 퍼포먼스의 ‘라이브니스’> 또한 간단히 리뷰하며 이론적인 탐구도 더하였습니다.
이후에는 *c-lab의 핵심 가치 중 하나인 ‘협업’에 대한 대화로 이어졌습니다. 그동안 창작자, 연구자로 구성된 프로젝트 참여자/팀과 *c-lab 2.0이 ‘감각’을 주제로 하나의 새로운 프로젝트를 발전시켜온 과정을 돌아보며 오늘날 문화예술계 안에서 일어나는 개인과 개인, 개인과 기관, 기관과 기관 등 다양한 주체 사이의 ‘협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어떤 형태의 ‘협업’이 보다 수평적이고 유연할 수 있는지, 각자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협업은 어떤 모습인지, 과연 그러한 협업이 현실적으로 실행 가능한지 등 열띤 대화와 토론이 오간 7월의 어느 무더운 저녁이었습니다.
스터디 자료
1. Kirshenblatt-Gimblett, B. (1999). Playing to the Senses: Food as a Performance Medium. Performance Research, 4(1), 1-30.
2. 백로라 (2011). 미디어 테크놀로지 시대에서의 퍼포먼스의 ‘라이브니스’. 인문언어 Lingua Humanitatis, 13(2), 289-317.
[#네 번째_양숙현 프로젝트 & 김성은 프로젝트]
일시_2018년 8월 13일 (월), 오전 11:00-12:30
장소_코리아나미술관 c-lab
진행_김성은(삼성미술관 리움 책임연구원)
8월에 진행된 프로젝트 스터디의 마지막 모임에서는 먼저 *c-lab 2.0의 세 번째 프로젝트로 손과얼굴과 함께 진행한 감각 연구 워크숍 <상상을 상상하는 사람들의 세상에서 가장 긴 이름짓기>의 기록 영상을 함께 시청하고 그에 대한 질문과 감상을 나누었습니다.
이후에는 가상현실(Virtual Reality) 공간 안에서의 조형을 3D 프린팅 기법을 통해 실재공간으로 불러들이는 과정에 주목하는 양숙현 작가의 프로젝트
마지막으로 김성은 연구자가 참여하는 *c-lab 2.0의 다섯 번째 프로젝트 <감각± 시소러스>에 대해 소개하며 프로젝트 스터디가 마무리되었습니다. ‘관련어집’을 의미하는 ‘시소러스’는 *c-lab 2.0의 주제인 ‘감각’과 참여 프로젝트팀의 작업 안에서 다뤄지는 다양한 감각의 층위를 둘러싼 관련어들과 이에 대한 연구자의 해석과 정의로 구성되며 다가오는 10월 중 space*c 웹사이트의 *c-lab 페이지에 온라인 출판물로 업로드 될 예정입니다.
스터디 자료
1. 김상민 (2011). 신체, 어펙트, 뉴미디어. 한국학연구, 36, 5-31.
2. 김홍중 (2011). 미디어스케이프와 모바일 성찰성. 문화와 사회, 10, 135-173.
3. Arendt, H. (2017). 인간의 조건 (이진우 옮김). 파주: 한길사. (원서출판 1958). 134-148, 196-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