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옥 코리아나 화장박물관·미술관장이 지난 9월 26일 열린 국립중앙박물관회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공로패를 수상했습니다. 유상옥 관장은 2002년 국립중앙박물관회 제 9대 회장에 취임해 2005년까지의 재임 기간 많은 나눔과 성취를 통해 박물관회의 성장을 이끌고, 회장 임기가 끝나던 해 당시 가장 많은 금액을 기부해 박물관회가 후원활동, 학술, 교육사업 등 공익적인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습니다. 또한, 지금으로부터 42년 전인 1982년 국립중앙박물관회에서 주관한 문화연구회 강좌 6기 동기 250명과 창설한 '박연회(박물관 연구회)' 회장을 맡아 현재까지 매월 월례연구모임이 지속될 수 있도록 후원하는 등 모범적 역할을 수행해 온 점도 높이 평가받았습니다.

예로부터 '관혼상제'와 같은 의례를 중요하게 생각하던 선조들은 의례마다 특별한 의복을 갖추고 그에 알맞은 신발을 착용함으로써 정갈한 옷차림을 완성했습니다. 조선시대의 신발은 계급과 직위에 따라 신발의 종류와 재료, 장식을 달리하여 착용자의 사회적 위치를 나타내었고 성별이나 용도, 기능에 맞추어 다양하게 발전해 왔습니다. 전시를 통해 19세기 말 전통 신발의 정교함과 다채로움을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불안 해방 일지》에 참여 중인 김미루 작가의 <비언어적 소통 프로젝트>는 언어가 아닌 눈빛, 표정, 몸짓과 같은 비언어적 표현을 통해 타인과 일대일로 소통하는 작업입니다. 특별히 11월 16일 토요일에는 2시간 동안 작가와 10인 이상의 관객이 동시에 참여하는 단체 퍼포먼스를 진행합니다. 흙을 매개로 한 공동의 경험을 통해 서로의 감정을 공유해 보는 본 프로그램은 선착순 사전 예약제로 운영됩니다.